6천여명의 어린이 명예 환경화학박사 배출
홍선화
news25@sisatoday.co.kr | 2010-01-21 09:35:00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환경부․환경보전협회에서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초등학생 방과후 환경화학교실」이 12월 31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어린이에게 화학물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친환경적이며 에너지절약적인 녹색생활 습관을 유도하고자 추진한 동 사업에 전국 184개 초등학교에서 총 8,019명의 어린이가 교육에 참여했다.
특히 총 12회로 구성된 교육에 10회 이상 참석한 6,386명의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명예 환경화학박사; 수료증을 수여해 모범적으로 녹색생활을 실천하도록 격려했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추진한 동 사업을 통해 이공계 졸업자 142명을 ‘예비환경교사’로 양성함으로써 녹색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예비환경교사에게는 어린이 환경교육 경력자의 멘토링을 통해 교사로서 필요한 행정업무도 습득토록 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별도의 교육 기회도 마련됐다.
환경부는 방과후 환경화학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의 참여성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14명의 어린이에게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했다.
‘건강한 미래(용인 손곡초등학교 4학년 이재원)’가 최우수상, ‘지구를 살리는 자연에너지(서울 신동초등학교 3학년 윤준형)’와 ‘꽃보다 제주(제주 광양초등학교 5학년 김은혜)’, ‘환경화학교실을 참가하고(서울 장수초등학교 6학년 이예은)’가 각각 우수상, 이외에 10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 최우수상 작품 발췌 내용
“문구사를 지나 갈 때 마다 내 손에 먹을거리를 쥐고 있는 나의 나쁜 습관을 빨리 고쳐야겠다. 심해지고 있는 나의 아토피를 위해서라도 매일 색소물들인 색소 옷을 갈아 입느라 바쁜 내 혀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많은 것을 가르쳐준 환경화학교실, 그것은 나에게 깨끗한 세상에서 건강한 미래를 이끌어 갈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겨주었다. 어깨는 무거웠지만 어린이 명예 환경화학박사 수료증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다.” |
아울러 동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학교 환경교육의 활성화에 기여한 안산 시곡초등학교 외 8개 우수운영 학교에도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했다.
방과 후 환경화학교실 운영기간, 학생 및 교사참여도 등을 고려해 안산 시곡초등학교가 최우수상, 대구 신성초등학교와 서울봉래초등학교, 제주 광양초등학교가 각각 우수상, 김제 부용초등학교 등 5개 학교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대구 신성초등학교 장선옥 교사는 “실험에 필요한 재료 준비가 만족스럽고 평소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 직접 실험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유익했다”며 “예비환경교사들이 사랑과 전문성을 가지고 아동들을 지도함으로 아동들이 따르며 즐거워하는 점이 돋보였던 활동이었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방과후 환경화학교실은 최초 100개 학교 모집시 196개 학교가 응모했고 춘천 KBS 9시 뉴스 등 총 27회에 걸쳐 언론사에 보도되는 등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알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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