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개발에 3,549억원 지원, 상반기 74% 집행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10-01-15 11:03:20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올해 추진할 『2010년도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원천기술개발사업은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오(1,544억원), 나노(455억원), 융합기술(1,195억원), 에너지․환경 등(355억원) 미래 유망분야의 핵심원천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1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올해는 작년보다 18%가 증가한 3,54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원천기술개발사업의 특징은 신규사업 및 신규투자가 전년도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총 12개 세부사업 중 5개 사업이 신규로 추진되며 총 546억원, 기존사업 중에서도 262억원이 투입된다.
신규사업으로는 세계일류의 기초․원천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까지 총 15개의 세계적 기초․원천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을 추진하며 시범사업으로 2 ~ 3개 사업단에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식품 오염인자 실시간 인식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공공복지안전연구사업을 추진해 50억원, 원격실험․화상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실시간․쌍방형 사이버랩을 구축하는 사이버융합연구․교육 고도화사업에 신규로 30억원을 투입한다.
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녹색기술(출연(연))과 전문인력을 동시에 양성(대학)할 수 있는 기반형융합녹색연구를 신규로 추진해 녹색성장분야 6개 기반기술을 개발하며 12억원을 투입해 실시간․대기환경 감시센서 분야 1개 녹색연구단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에 304억원, 생명연구 및 산업의 기반이 되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2억원을 투입해 ‘국가생명자원정보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
한편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친환경 고부가가치의 그린나노기술, 차세대소프트웨어 등 미래 유망신기술 개발을 위해 기존사업 내에서 262억원을 신규로 투입하여 과제를 발굴․지원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신약개발 단계별 연계 미흡을 극복하고 우수 후보물질을 발굴 임상‧산업화로 연계해 글로벌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신규로 20억원을 투입해 ‘전주기적 부처연계 신약개발사업’을 복지부, 지경부와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원천연구개발의 선진화를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3P(Paper, Patent, Product)분석을 통한 전략기획을 강화하며 연구자 역량 및 질적 지표에 의한 평가를 확대(‘09년 30%→’10년 40%)하는 등 평가제도를 개선해 협약체결, 성실실패 용인 제도의 정착 등 연구자 친화적인(Researcher-Friendly) 제도를 보다 더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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