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하반기 성인남성흡연율 43.1%로 상반기 대비 증가
홍선화
news25@sisatoday.co.kr | 2010-01-06 11:26:19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흡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흡연율이 43.1%로 상반기 대비 2.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성인 흡연율 현황 : 23.3%로 ’09년 6월 대비 1.2%p 소폭 상승
- 남성 : (’08.12) 40.9% → (’09.6) 41.1% → (’09.12) 43.1%
- 여성 : (’08.12) 4.1% → (’09.6) 3.6% → (’09.12) 3.9%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조사기간에 주말을 2회 포함해 조사의 객관성 및 신뢰도를 제고했다.(표본오차±1.79%, 95% 신뢰수준)
흡연자의 흡연실태를 보면, 담배를 피우는 이유로는 ‘습관이 되어서’가 59.1%, ‘스트레스가 많아서’가 32.6%로 상반기 결과(58.7%, 32.5%)와 비슷했다. 최초 흡연연령은 21.0세로 0.2세 낮아졌고 하루 한 개비 이상 규칙적 흡연시작연령은 21.8세로 상반기에 비해 지속 흡연자로 발전하는 기간 차이가 줄었다.
※ (상반기) 최초 흡연연령: 21.2세, 규칙적 흡연시작연령: 22.2세
현재 흡연자의 68.8%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로는 ‘건강이 나빠져서’가 63.8%로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금연 홍보 및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상담전화 등 금연지원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학교흡연예방교육, 군․전의경 대상 금연지원사업 등을 통해 흡연율 감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07년부터 2009년 9월까지 약 100만명(총 978,109명)의 흡연자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하여 이를 이용하고 지난해 9월 4주 금연성공률이 77.9%, 6개월 성공률은 47.6%로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성인 남성흡연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회 계류 중인 비가격 금연정책 관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13건)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흡연의 폐해를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는 흡연경고그림 도입할 예정이다.
PC방, 공원, 병원 등 공중이용시설의 전체 금연구역의 지정 및 지자체의 금연조례 제정 활성화와 마일드, 라이트 등 담배에 대한 오도문구 사용을 제한하는 등 담배 마케팅 전략(포장, 라벨, 광고)에 대한 규제 강화도 강화할 방침이다.
20대 흡연율의 증가 및 최초 흡연에서 지속 흡연자로 발전하는 기간 차이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흡연초기 금연 홍보 및 금연지원서비스 확대는 물론 여성이 주로 모이는 문화센터, 여성이 주로 고용된 사업장(백화점, 대형마트 등) 위주의 금연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대상의 흡연예방 및 금연지원 사업을 강화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모크프리 캠페인 전개, 청소년 홍보․교육자료 제작 및 배포, 학교흡연 예방교육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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