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만들기’공모
이윤지
news25@sisatoday.co.kr | 2009-12-22 15:24:03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소년들의 일상장소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만들기』사업의 내년 계획을 발표하고 대상학교를 공모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장소인 학교의 공간변화를 통해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동 사업은 아름다운 장소가 아름다운 사람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했다.
2008년 전주 양지중학교 등 5개교, 올해 경기 호곡중학교 등 10개교에 대해 문화카페, 화장실, 옥상정원 등의 공간 개선을 실시했다.
지난해에 사업을 추진한 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학교 환경의 변화로 정서적 안정은 물론 학습능률 향상, 디자인 교육을 통한 창의력 고양 등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도 나와서 동 사업의 의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동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관 주도의 만들어주는 학교가 아니라, 사용자가 중심이 되어 ‘함께 의견을 모아 만들어가는 학교’라는 것이다.
각 학교별로 학생․교사․학부모․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의 워크숍에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은 세대간의 의견차를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성된 공간은 학생들의 학습 공간, 휴게 공간, 친구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카페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도 널리 이용돼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대관계를 넓혀주는 뜻 깊은 공간이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동 사업으로 형성된 공간들을 모델 삼아 많은 학교 공간이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동 사업의 성과와 관련 연구자료, 보고서 등은 www.happy-school.or.kr에서 볼 수 있다.
내년도 사업 신청은 1월 15일까지며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후 현장실사를 통해 지원학교를 6~7개교 선정할 예정이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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