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저탄소 생활로 온실가스 배출 10% 줄이자
신경아
news25@sisatoday.co.kr | 2009-11-25 16:50:23
우리나라 4인 가정은 매달 평균적으로 415㎏CO2의 온실가스를 가정내에서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의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가정 총 1천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기법을 활용해 시행한 것이다.
조사 유형은 가정의 난방·취사, 전기, 수도 사용 및 폐기물 배출로 이들 유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환산했다.
주택 유형별 규모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단독주택, 다세대, 아파트의 순으로 배출되고 있었다.
국내 가정의 다수를 차지하는 67~99㎡ 규모(20평형대)의 4인 가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은 아파트는 371㎏CO2/월, 단독주택은 487㎏CO2/월로써 단독주택에서 온실가스가 31% 더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132㎡의 규모(30평형대)에서는 아파트 442㎏CO2/월, 단독주택이 540㎏CO2/월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약형 생활을 실천하는 저배출 가정의 경우 매달 338kgCO2을 배출해 일반가정에 비해 약 18%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저배출 가정 : 과천, 안산 등의 우수 탄소포인트 가정 등 52세대 조사.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자발적 실천의사 확인, 전문가 자문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 가능한 바람직한 저탄소 생활양식을 난방·취사, 전기, 수도, 폐기물로 구분했다.
실내 난방온도는 20℃로 유지, TV 시청시간을 1일 1시간 줄이고 에어컨 및 컴퓨터는 1일 2시간 이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60% 채워서 가동 및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물을 절약하기 위한 절수기 사용 및 세탁횟수 줄이기 등이었다.
4인 가정의 에너지 사용기기 보유율을 고려해 저탄소 생활양식 실천에 따른 가구당 온실가스 저감량은 평균 40.1㎏CO2/월이며 연간 약 11만원의 가계예산을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탄소 생활양식에 따른 가정 내 각 부문별 온실가스 저감율은 난방/취사 7.1%, 전기 13.9%, 수도 15.4%, 폐기물 15.1%를 각각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가정에서 바람직한 저탄소 생활양식을 모두 실천할 경우 가정평균 배출량의 9.5% 저감이 가능하며 전국적으로 1년간 약 670만톤 CO2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환경부는 녹색생활 확산 캠페인 및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등을 통해 가정 내 저탄소 생활양식의 생활화를 위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신경아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