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영우 교수 미 물리학회 펠로우 선정

허은숙

news25@sisatoday.co.kr | 2009-11-23 09:44:54

- 응집물질분야 연구업적 인정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23일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및 나노응용시스템 국가핵심연구센터의 박영우 교수가 2009년도 미국물리학회 펠로우(응집물질물리 분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물리학회 응집물질물리분과의 한국인 펠로우로는 미국 럿거스 대학의 정상욱 교수(2000년)와 컬럼비아대학의 김필립 교수(2007년)가 있고 국내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으로는 박 교수가 처음이다.

박교수는 전도성 고분자, 탄소나노튜브, 유기전도체, 및 강한 상관관계물질(고온 초전도체 등)의 합성과 전하수송 현상 연구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 스웨덴 예테보리 왕립과학예술한림원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던 박교수는 이번에 미국물리학회 펠로우로 선정됨으로써 한국인 과학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드높였다.

박교수는 1977년 ‘전도성 고분자의 최초발견 실험’을 한 공로로 2000년도 노벨 과학상 시상식에 초청됐고, 2008년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에서 수여하는 발렌베리(Wallenberg) 상 수상에 이어 노벨과학상 시상식에 초청된 바 있다.

박교수는 2006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참여해 스웨덴 예테보리-챠머스 공과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탄소기반 나노구조의 기초 물성과 응용성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는데, 올해는 스웨덴의 미세기술나노과학연구소(MC2, Micro Technology and Nano Science Institute)를 서울대에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나노과학기술학과의 겸무교수이기도 한 박교수는 “나노 및 나노-바이오 융합 분야의 연구를 더 한층 심화시킴으로써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이루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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