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신종 49종, 한반도 미기록종 249종의 자생생물을 밝혀내다
홍선화
news25@sisatoday.co.kr | 2009-11-19 07:27:57
세계적인 희귀 신종, 세잎개발나물 500년 만에 이름 가져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제4차년도「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2009년 6월∼2010년 4월)의 중간결과를 발표하는 자리(11월19일~20일 제주)에서 신종 49종 및 미기록종 249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 자생생물은 어느 지역에 예로부터 스스로 나서 자라나는 생물을, 신종은 세계에서 처음 보고되는 생물종을,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표되었지만 우리나라에 살고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된 종을 말한다.
환경부는 한반도에는 약 10만종의 자생생물이 분포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생물종이 3만여종에 불과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자생생물을 찾아내려는 목적으로 본 사업을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2006년~2008년 3년 동안 곤충, 하등식물 등 6개 분야에서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여(사업단장: 김병진 원광대 교수)해 총 2800여종의 미기록종 및 신종을 발굴했다. 올해 사업은 미기록 신종 발굴 조사팀, 표본확보팀으로 나누어 곤충, 하등식물 등 8개 분야에서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사업단장: 선병윤 전북대 교수)해 사업을 추진중이다.(2010.4월 완료)
대한민국 전 영토에 분포․서식하고 있는 자생생물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주도할 생물산업(의약품, 식품 등)의 원천재료로 올해 조사에서 밝혀진 신종 49종, 한반도 미기록종 249종 중에서도 특별히 의미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개발나물 종류 중에서 잎이 유일하게 3장만 달린 식물을 우리나라 강원도 지방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그 이름을 ‘세잎개발나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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