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학생대상,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행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9-11-11 14:53:05

11월 11일 시작해 4~5주간 안전하게 접종할 계획 백신접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당초 예방접종 일정보다 한주일 가량 앞당겨 이번 학교 예방접종을 11월 11일부터 약 4~5주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을 970개 이상 운영해 의사 1인당 350명 이하의 예진을 담당한다.

이에 11일에는 전국특수학교 76개교 1만 2168명, 일반학교 414개교 20만 1078명의 학생들이 예방접종을 받고 11일부터 13일까지는 1393개 학교, 56만 6천여명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 ‘신종인플루엔자 학교예방접종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생 중 약 92%(690만명)가 예방접종을 희망했고 그 중 99%는 학교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학교 예방접종이 끝나는 12월 중순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백신비용을 제외한 접종비 1만 5000원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의료기관 등에서 신종플루 확진검사(RT-PCR)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의 경우는 이미 면역체가 형성돼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단, 간이검사(신속상검사)로 진단 받은 경우나 확진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학생은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접종 전 학생의 건강상태와 과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기록한 사전예진표, 보호자 작성 및 접종 당일 보건교사를 통한 체온측정, 의사의 최종 예진을 거쳐 안전하게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중대본은 예방접종은 몸이 건강할 때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접종당일 몸이 불편한 학생은 접종을 다음으로 연기하고 접종 후 20~30분간은 교실 등에서 머물면서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관찰하도록 안내해 줄 것을 각 학교에 당부했다.

단 학교접종 당일 몸이 불편해 접종받지 못한 학생의 경우는 보건소 사전 연락을 한 후 예약된 날에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과거 계절독감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접종 금기에 해당되므로 접종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학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이상반응 관리반’을 전국 시·도에 운영하고 적극적인 이상반응 모니터링 및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예방접종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의거해 의료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음을 밝혔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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