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사망 '반' 으로 줄었다
김균희
news25@sisatoday.co.kr | 2009-10-27 17:01:46
소방방재청은 오늘 27일 여름철 물놀이로 매년 평균 150여명이 사망했으나 올해는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내용의 '2009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 추진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물놀이 사고와 관련해 중앙에서는 지방사무라는 이유로, 지방에서는 물놀이 안전사고 당사자가 지역 주민이 아니고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관심이 소홀한 가운데 매년 사망자가 150여명에 달했다.
이에 다양한 물놀이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을 추진한 결과 물놀이 위험성이 높아 특별관리한 666개 지구에서는 3명의 사망사고만 발생됐고 희망근로자 등 안전관리요원이 직접 16명의 물놀이객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전체적으로는 전년 155명보다 56%나 줄어든 68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를 대폭 경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동안 소방방재청은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를 위한 과감한 목표를 설정했고 그간 안전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119신고에 주로 의존하던 것을 금년 처음으로 물놀이 취약지역 666개 지구에 국비 2억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해 구명환 등 안전장비를 설치하도록 지원해 비상시 신속한 구조가 가능토록 했으며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전담 T/F팀을 구성·운영해 각종 상황정보 수집과 함께 희망근로자 등 안전관리요원의 활동상황을 관리토록 했다.
특히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군구 담당관제도'를 운영해 물놀이가 취약한 84개시군구에 대한 집중관리로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했음은 물론 과거 물놀이 안전사고 다발지역에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의한 근로자 1,283명을 현장에 고정 배치해 물놀이 안전장비 관리 및 순찰 등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토록 했다.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대국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교육용 DVD 동영상을 여름 방학전 전국 초·중학교에 9,000여개를 배포해 교육토록 했으며 TV 및 전국의 대형 옥외전광판 103개를 통해 물놀이 안전 예방 홍보를 추진했고 그 외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 촉발을 위한 서한문 발송,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 평가에 물놀이 예방성과를 50% 반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소방방재청의 시책 추진외에 자체적으로 사업비 400백만원을 확보해 각종장비구입 등에 투입했고 단속요원 1,750명과 119시민수상구조대 7,103명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인명피해 경감을 위해 금년 물놀이 인명피해 원인 및 최다 발생지역 등을 분석한 결과 해수욕장 등 안전관리요원이 다수 배치된 유명장소보다는 산간계곡, 하천, 해변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에서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주로 발생(81%)했고 지역별로는 하천, 해수욕장 및 해변이 많은 강원(27.9%), 전남(13.2%), 충남(11.8%), 경북(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명피해 최다 발생 시군으로는 물놀이 장소가 홍천군이 전국에서 최고 많이 발생(8명)했고 그 외 인제·보령·여수·광양 등에서 많이 발생(3명)했다. 따라서 물놀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는 물놀이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중요하며 주말 점심 식사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오후 시간대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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