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파주마을 역사
정성길
news25@sisatoday.co.kr | 2009-09-24 10:01:33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파주마을을 지난해 함백역에 이은 두번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하고 오늘 24일 '기록사랑마을 전시관'을 파주읍사무소 1층에 개관한다고 행안부 국가기록원은 밝혔다.
'제2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된 파주마을은 1459년(세조5)부터 파주목(坡州牧)으로 삼았던 곳으로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6.25 전쟁 및 90년대의 큰 수해들로 많은 자료들이 유실됐다.
이에 파주의 옛 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주민들이 '역사 찾기'를 통해 많은 역사자료와 기록들을 수집했다.
전시관에는 수집된 주민들의 소중한 기록들 뿐 아니라 사회·경제·생활 분야를 비롯한 수해복구 및 새마을운동 등과 관련된 파주의 어제·오늘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국가기록원은 "기록사랑마을 지정 사업은 지역 주민의 기록에 대한 사랑과 보존·활용에 대한 관심 증대및 기록관리 의지 확산을 위한 사업이며 제2호 기록사랑마을 지정은 역사찾기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수집한 기록물로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더욱 값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08년 제1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8리'는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 산업개발의 기지 역할을 했던 탄광촌으로 아쉽게 사라진 '함백역'을 마을주민들에 의해 복원해 '1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했다.
국가기록원과 파주시는 지역기록문화 확산 및 공동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해 민간 중요 기록물 발굴·관리와 보존·복원 지원에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정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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