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확보 및 공급 확대키로
유진희
news25@sisatoday.co.kr | 2009-08-17 17:36:51
주말동안 연이어 발생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사망과 관련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국내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각급 학교 개학 대비 등을 중심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의 가을철 국내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현재 531만명분 확보, 11%)를 공급해 환자 조기 적기치료로 입원시켜 사망을 예방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각 정부관련부처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대책은 개학 후(8월말)부터 학교 일일 발열감시 체계를 가동하여 학교별로 일일 발열감시 및 환자신고 체계를 유지하는 데에 힘쓰고 학교내 환자발생시 그 규모 및 감염경로, 증상정도, 지역상황 등을 고려하여 학교장 책임하에 방역기관과 협의하여‘휴교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며 집단생활시설(학교, 군․전경부대,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 신고토록 감시체계를 강화시켜 집단생활시설 내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 진단 및 조기 치료, 근접접촉자 대상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전파를 차단시킬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9~10월은 지자체 등 각종 단체의 행사가 많아 감염 확산 우려가 크므로 행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여 규모 축소, 연기, 취소 등의 조치를 허용하며 경제피해 최소화 및 사회핵심 분야 보호를 위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사회 각 분야별 업무지속계획(BCP)을 시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현재 531만명분(11%)을 확보한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해 환자 조기·적기치료로 입원시키고 사망을 예방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외국여행 경력자로서 합병증세 보유자, 확진환자 접촉자, 고위험군 외래환자 등(노인, 임산부, 만성질환 등)에 대해서는 확진 판정 이전이라도 선제적으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투여하기로 했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지난 7.22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도(시․군․구)의 환자 진단 및 관리 체계 등이 원활히 작동되고 있는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가족부 합동으로 점검하고 가을철 유행에 대비한 예방접종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백신 생산 현황 및 해외구매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확인해 백신 확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할 것을 강조하고 아울러 국민들이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스스로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발열 등 이상 증세 발생시에는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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