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행사로자리잡을 초석마련 부천무형문화엑스포2

2010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기획재정부에서 심의한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해 11일 국제행사로 승인됐다. 이로써 부천시는 10억 원 이상의 국비지원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부천시에 따르면 국제행사심의위원회는 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로 10억 원 이상의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사업에 한해 타당성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크게 행사 목적의 공익성 및 실현가능성 등 '필요성'과 유치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 등 '적정성'으로 나뉘며, 심의ㆍ분석을 통해 이 기준을 충족시켜야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부천시와 엑스포 사무국은 “그동안 국제행사 승인을 받기 위해 무형문화엑스포가 무형문화를 소재로 한 세계 최초의 엑스포로 문화 산업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꾸준히 강력하게 설득해왔다”며 “이번 국제행사승인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무형문화재기능보유자들의 한결같은 염원이 반영된 쾌거로 세계적인 문화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측도 국제행사 승인과 관련해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무형문화의 부활과 세계화ㆍ산업화를 이룩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국가에서 무형문화엑스포를 한류문화를 이끌 견인차로써 문화ㆍ예술 산업 진흥차원에서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09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20일간 영상문화단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부천시는 내ㆍ외국인을 합해 30만 명을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시, 공연, 시연․ 체험, 학술 행사와 함께 해외공연과 체험프로그램 확대 및 유네스코 지정작인 몽골 국립예술단의 마두금 연주, 캄보디아 왕실무용을 유치하는 등 엑스포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사무국 유길촌 사무총장은 “무형문화엑스포는 한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반드시 개최해야 할 컨텐츠”라며 “국제행사승인을 통해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한국의 대표 행사로써 명실 공히 자리 잡고, 부천이 무형문화의 중심 도시로써 세계인에게 각인되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부천시는 금년도 행사를 포함한 두 번의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명실 공히 세계적 규모로 비상하기위해 2010년 엑스포 개최 이후에는 2~3년 주기로 행사를 개최하고 2015년에는 국제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의 승인을 추진, 공인엑스포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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