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떨고 있는 청풍명월 제천
이혜선
news25@sisatoday.co.kr | 2009-03-16 10:03:30
여성속옷 절도범이 알고보니 에이즈 감염자
에이즈포스터
충북 제천이 에이즈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13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에이즈 감염 택시 운전기사'인 전 씨(27)는 여성속옷을 훔친 절도범으로 잡혔다가 경찰조사 결과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채 수십 명의 여성과 성접촉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 씨(27)는 2003년 HIV양성으로 판정받은 뒤 택시운전기사를 하며 많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 씨의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를 통해 전 씨와 성관계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신원파악 및 에이즈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 씨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 3명 중 1명은 에이즈 감염 확인결과 음성으로 판명됐고 나머지 두명의 감염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 씨의 이같은 행각이 밝혀진 후 충북 제천시 보건소에는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찾아와 보건소는 휴일에도 검사를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 씨는 그 동안 30여 차례 이상 주기적인 상담 및 건강관리를 받아 왔고 정기적인 투약 및 검진을 받아왔다. 특히 에이즈 감염력의 측정지표로 볼 수 있는 HIV RNA 정량검사결과 (2004년부터 2008년 12월까지)는 에이즈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으로 타인에게 전파행위 시에도 감염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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