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조기집행에 가속도 붙어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9-03-13 10:55:53

2월까지 60조원 풀기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의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을 위해 2월 말까지 60조 원의 재정이 조기 집행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이용걸 차관 주재로 제6차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개최하고 2월까지의 조기집행 실적을 점검했다.
2월말 현재 집행예산은 총 257조7000억원 중 60조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46조7000억 원의 128.4%를 집행했다. 연간 예산 집행 진도율은 23.3%로 계획보다 5.1%가 더 집행됐다.
세부 내역별로는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금융시장안정, 사회간접자본(SOC)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에서 21조8000억원이 집행돼 152.9%의 집행율을 보였다.
특히 금융시장안정에는 2월 말까지 3조8000억원 전액이 모두 집행돼 각 금융기관을 통해 21조8000억원 상당의 추가 신용을 공급했다. 민생안정 부문에는 당초 계획의 118.9%인 5조9000억원이 투입돼 취약계층의 생계와 의료급여 등을 조기에 지원했다.
일자리 창출에는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목표치인 9000억원 대비 137%의 집행률을 보였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13만4000개 일자리가 유지되거나 창출됐고 67만6000명에게 훈련 및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SOC사업은 총 42조9000억원중 11조원이 집행돼 당초 계획됐던 5조1000억원의 두배를 웃돌았다.
재정부는 또 내수진작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중소 기업제품 구매예산의 68.5%인 45조8000억원을 상반기 중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용걸 차관은 "정부는 추경 예산안을 3월 말 국회에 제출해 4월 국회에서 심의받게 할 것"이라며 "빠르면 5월부터 추경예산이 집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준비중인 추경예산이 국회의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추경집행지침 등을 사전에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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