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변동시 LPG가격에 분산반영하기로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09-02-17 10:22:28
앞으로는 환율이 급등해 큰 폭의 LPG 가격상승이 예상될 경우 환차손을 분산해 가격에 반영하도록 가격결정 방법이 개선된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방안은 작년 12월 국제 CP가격의 상승과 환율급등에 따른 LPG가격급등을 계기로 LPG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외에도 충전소공급가격의 정유사ㆍ수입사 사별공개, 충전소판매가격 공개시스템(Opinet)의 공개대상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LPG가격인하를 위한 경쟁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그동안 LPG 국제가격뿐 아니라 환차손까지 가격에 반영돼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가격이 급등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환차손을 여러 달에 분산시켜 반영해 가격변동을 완화시키기로 했다. 2008년 12월에 kg당 190원 가량의 환차손이 가격에 반영돼 국내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도매단계에서는 경쟁을 유도하기위해 LPG수입업 등록기준상의 LPG 저장시설 보유의무가 현행 45일에서 35일로 완화된다. 소매단계에서 소비자는 앞으로 신규유통점 등에서 충전된 소형LPG용기를 직접 구입할 수 있게된다. 지경부는 과도한 유통비용이 발생하는 소매단계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소형용기(10kg이하)를 보급한다. 이를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경우 유통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런 방안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LPG산업의 경쟁 및 효율성이 확대되고 소비자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어설명= CP(contract Price)는 국내 수입업체들이 사우디 아람코사로부터 수입하는 수입가격으로 한 달에 한번 통보되고 이를 따라 국내 LPG가격도 한 달에 한번 조정하고 있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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