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휴머노이드'마루'개발한 유범재 박사 선정

이혜선

news25@sisatoday.co.kr | 2009-02-05 09:34:34

이달의과학기술자상수상자 유범재 박사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월 수상자로 실시간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인간형 로봇 '마루'를 개발한 KIST 유범재(劉凡材, 46세)박사가 선정됐다.
유범재 박사는 걸으면서 손과 팔을 사용해 사람처럼 일상생활에서 유연하게 작업하기 위한 '상ㆍ하체 연동 전신운동 계획 및 제어 기술'과 실시간으로 사람의 동작을 배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원격제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과거에 개발됐던 로봇은 인간의 규칙적인 반복운동만을 따라할 수 있었으나 유범재 박사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의 전신 운동 기술'은 로봇이 불규칙적인 인간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로봇 스스로 대응해 안정적인 전신동작이 가능하다. 또 인간형 로봇들이 원격지 사람의 양팔 운동을 유연하게 동시에 따라할수 있는 '고속 동작변환 및 다수 이기종 로봇 원격제어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특히 외부에서 로봇의 손 동작을 방해하는 충격이나 외력이 가해지면 이에 순응해 안정적인 동작을 하고 외부 충격이 나 외력이 사라지면 다시 원격제어 명령에 따라 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유 박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 ‘마루’의 원천기술들을 마네킹 로봇, 외식 도우미 로봇 및 원격 영어교육 도우미 로봇 등의 산업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에 기술이전하고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실용화 및 산업화를 주도함으로써 그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유 박사는 수상소감에서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인 로봇 산업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안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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