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모자로 아프리카 아기들에게 사랑을...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9-02-03 11:32:12
부천 사랑의 털모자 뜨기 활동
사랑의 털모자 뜨기활동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 1월 30일까지 사랑의 털모자 뜨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는 국제아동보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아프리카 신생아에게 털모자를 보내는 캠페인이다. 털모자로 신생아를 살릴 수 있다는 소식에 청소년 자원봉사자들과 가족봉사자 및 여러 봉사단체들이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 뜨개질에 서툴러 선뜻 나서길 망설였던 봉사자들도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의 뜨개질 강좌를 통해 사랑과 정성을 모아 모자를 완성해 보내왔다.
이번 캠페인에 참가했던 부명고 심술 동아리 단장은 “뜨개질이 서툴러 처음엔 손가락에 물집이 잡힐 정도였지만 내가 뜬 모자로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마음에 며칠 동안 열심히 짜서 완성했다”며 뿌듯해했다.
아프리카는 연중 높은 기온을 유지하지만 일교차가 심한 곳이다. 따라서 이번 캠페인은 영양결핍, 조산아로 태어나 저체온증으로 사망위기에 처한 신생아들에게 체온을 유지해줄 수 있는 털모자를 떠 전달해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캠페인을 통해 완성된 130여개 털모자는 국제아동보호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말리로 보내진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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