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아미노산이 가득한 벼 '골드아미1호'개발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09-01-16 09:19:19

환자식·이유식·분유 등에 활용 기대 골드아미1호

한국원자력연구원 김동섭 박사팀이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아미노산 함량이 월등한 「골드아미 1호(GoldAmi-1)」를 개발했다.
골드아미 1호(GoldAmi-1)」는 벼의 눈을 떼어내 조직을 배양한 후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이용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유전자의 변이를 유도해 개발했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은 자연 속에서도 일어나는 돌연변이 현상과 유사해 안전성이 입증된 기술이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육종시험장에서 「골드아미 1호(GoldAmi-1)」를 재배하여 품종 특성을 조사한 결과 아미노산 함량이 국내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동안벼, 남평벼, 영안벼 및 고시히카리 보다 각각 76%, 41%, 70% 및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아미노산 함량이 대폭 증가한 「골드아미 1호」의 개발로 주식인 쌀을 통해 아미노산 섭취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농가에 보급할 경우 고품질 기능성 쌀로서 농가소득 증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이유식, 분유, 환자식 등 고영양 가공식품 원료로서 관련 식품 시장의 확대 및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아미 1호」와 「원명 벼」의 국가품종목록 등재가 완료되면 이들 종자를 증식해서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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