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로 핵심시험시설 세계 2번째로 만들다
이호준
news25@sisatoday.co.kr | 2008-12-31 10:57:54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사용되는 '콜트-1'를 국내기술로 이용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유럽연합의 BESTH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만든 콜트-1은 시험시간을 40%이상 단축시켰다. ESTH 보다 더 가혹한 시험조건 하에서 구동이 가능해 성능이나 효용성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콜트-1은 향후 KSTAR 장치의 성능향상을 위한 플라즈마 대향부품 개발을 위한 시험에 이용하게 된다. 차세대 원자로 및 기계‧항공‧우주‧국방 분야의 내열부품과 신재료 개발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콜트-1이 국내에서 본격 가동됨에 따라 외화절감과 관련기술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고 다양한 시험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일본ㆍ프랑스 등 해외기관들로부터 콜트-1 이용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관련 테스트 수주를 통한 외화 획득도 예상한다.
플라즈마 대향부품(對向部品) 이란? 핵융합로에서 플라즈마와 가장 인접하게 되는 블랑켓 일차벽의 벽면에 설치되는 각종 부품으로 흑연, 베릴륨 등으로 제작 플라즈마 대향부품이 설치되는 블랑켓 일차벽은 핵융합로 내부에서 섭씨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와 가장 근접하여 지속적으로 고열부하를 받는 부분이다.
따라서, 고열부하에 강한 플라즈마 대향부품의 사용 여하에 따라 핵융합로의 성능이 크게 좌우된다. ‘콜트-1’ 은 플라즈마 대향부품의 내구성과 건전성 등을 검증하는 시설이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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