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지원단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이호준

news25@sisatoday.co.kr | 2008-12-09 10:44:38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 마련에 노력 실물경제위기대응체계

지난 12월 1일 출범한「실물경제 종합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수출 및 내수 부진 자금조달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직접 해결에 나서고 있다.
지원단은 매일 5~10개의 합동 현장점검반을 편성하여 인천·광주 ·부산·울산·경주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

최근 산업현장의 주요 애로사항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됨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대폭 확대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업무 원활화 등을 주문하였다. 또한 원/엔 환율상승으로 재무비율이 악화된 기업들의 신용등급 인하 방지 납품단가 인하요구 억제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일부 은행의 일방적인 여신한도 축소 고가의 지방산업단지 임대비용 일부 완성차업체의 납품단가 인하압력 등의 불만도 호소하였다. 특히 자동차부품업체 A는 완성차업체의 감산으로 인해 현재 생산라인의 30%를 중단하고 있으며 현 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경우 고용인원 40%를 감원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지원단은 실물경제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2월 8일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중앙에서는 지식경제부가, 지방에서는 지방중기청이 주관이 되어 산하·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시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였다.

지경부 김영학 산업경제실장은 동 협의회를 주재하면서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은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며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확실하고 충분한 지원을 당부하였다. 특히 지원단은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합동으로 설립된「기업재무개선지원단」의 금융애로상담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현장점검을 통해 접수된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즉시 전달·조치토록 했다. 지원단에서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 핵심기술 보유기업, 국민경제에 영향력이 큰 기업 등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자금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향후 지원단은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주력업종에 대한 상시점검 ·분석과 병행하여, 주물·도금·염색·피혁 등 산업기반업종, 내수부진·불공정하도급거래 등 실물경제 이슈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이호준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