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로 ‘날개짓’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11-03 13:49:39
정부는 지난 30일 수도권의 공장 신·증설 등을 허용하고 도시계획권한의 지방위임 확대와 수립기간을 최고 18개월 단축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의 산업단지 내에서는 규모·업종 제한 없이 공장의 신설·증설이 가능하게 되며 또한 이전 규제가 완화된다.
따라서 내년 3월부터는 수도권에 있는 산업단지 안에서 공장 신·증설이 전면 허용되어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반월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77년 조성 된 이후, 30여 년 동안 국가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 왔고 수출산업의 성장 동력 기반을 다져왔다. 하지만 그동안 수도권 규제로 인해 수도권에 소재한 국가산업단지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기업 운영의 존폐 위기를 가져왔고 대기업 투자여건 미흡으로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저하는 물론, 기업체 이전에 따른 공동화·영세화가 심각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가산업단지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제 강국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조치가 있기까지 안산시는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 등 노력을 다해 왔다. 이에 따라 17대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사항으로 채택돼 이와 같은 대과를 이루어 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정부 발표로 안산시가 그동안 노력해 온 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잠재력이 큰 전자정보통신, 바이오산업, 로봇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특화사업 추진은 물론 자동차 및 전자부품 등 지역 특화·전략산업을 육성하는데 큰 힘을 받게 돼 4,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동북아 핵심부품소재 공급기지로 급속하게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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