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생애와 국정경험, 육성기록 보존
이상현
news25@sisatoday.co.kr | 2008-10-29 11:27:10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 국가기록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애와 국정수행과정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대통령 자신의 육성으로 남기는 '구술(口述)채록 사업'을 10월 29일부터 착수한다.
지난 07년 11월 대통령기록관 출범 이후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역대 대통령들이 공식 기록물로 남기지 못한 주요 활동이나 사건, 성장과정 등 개인적인 생애경험이나 소회 등을 직접 구술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 소중한 국가기록으로 영구 보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의 첫 번째 대상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구술범위는 어린시절부터 청년시절, 정치인시절, 그리고 대통령 재임기간 등 파란만장했던 전 생애에 걸친 중요한 일화나 사건, 국정 수행 이면의 일들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구술 채록사업은 대통령 직접 증언을 통해 과거에는 기록화되기 어려웠던 사항들이 남겨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이번 김영삼 대통령은 약 20시간 정도 분량의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체계적으로 구술로 채록한다”며 “대통령 증언을 통해 전혀 알려지지 않는 국정 이면 비사가 포함될 수도 있으며 구술결과에 대한 공개여부 등은 전 대통령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연세대에서 구술 채록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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