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34.7%에서 식중독균 검출
김재현
news25@sisatoday.co.kr | 2008-10-01 10:30:04
환경부는 수련원, 집단급식소 등에서 빈발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과 관련된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에 대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금년부터 3개년에 걸쳐 ‘지하수 중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년도 오염실태에 대한 중간조사(2회중 1차) 결과 총 300개 지점 지하수 원수 중 104개 지점(34.7%)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다만,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는 검출된 노로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검출결과는 변동될 수 있다.
환경부는 이 중 음용수로 이용되는 곳은 64곳(총 176지점)으로 조사됐으며 금년도 조사지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당국과 지자체 등이 제시한 수질오염 우려가 있는 지점(과거 식중독 사고가 발생되었거나 오염이 의심되는 지점, 지하수 수질관리를 위해 조사가 필요한 지하수 등)을 우선 선정했다.
조사결과는 즉시 해당 지자체에 통보, 음용수 끓여 마시기 및 비음용수의 식자재 세척 금지 등 적정관리와 대책을 요청했으며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64곳의 음용수에 대해 노로바이러스의 검출 여부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300개 전 지점에 대해 금년 말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특성상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이 불가능해 유전자분석법을 통해 분석이 이루어지며 이는 지하수내 노로바이러스 존재 여부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바이러스의 생존 및 직접적인 감염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이에 환경부는 식약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노로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 신속한 조사 및 결과를 공유, 원인을 규명하고 이용중단 및 대체급수의 실시 등 감염확산 방지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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