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최단기간 300억 불 돌파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8-04 13:14:07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7월 31일 해외건설수주가 347억불을 기록해 최단기간에 300억불을 초과했고 해외건설 수주의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어 연간 수주실적 사상 최고를 달성한 지난해 수주금액 398억불도 조만간 경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국토해양부는 우리 기업이 지난 5월 수주한 63억불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계약이 이날 확정됨에 따라 한동안 280억불 수준에 머물던 수주금액이 300억불을 훌쩍 넘겼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런 수주 증가추세는 연말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인 450억불 수주는 무난하게 달성될 것이 예정되며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여부에 따라 500억불 이상의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수주 누계 기준을 2,000억불을 달성한 2006년 2월 이후 2년 반 만에 총 수주금액은 3,000억불을 돌파하게 된다.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중동지역에서 208억불을 수주해 고유가로 인한 중동 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176%성장한 96억불을 수주해 지난해에 증가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업들의 신흥시장 공략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지원에 힘입어 해외건설시장 다변화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와 엘살바도르의 발전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중남미에서의 수주가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한 18억불을 기록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12억불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0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 급증세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를 기반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플랜트, 인프라 건설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아시아지역의 건설경기 회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전반적인 해외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그 간 국내외 주요 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도 수주 확대의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건설 수주호황세 유지를 위해 중소기업수주지원 및 해외건설·플랜트 인력양성, 해외건설종합 정보망확충 등을 통해 안정된 수주기반 조성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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