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무원들,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생생한 현장 체험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7-29 11:42:21

자율방범대 자체적인 의지와 노력으로 지역 치안문제 해결해 야간순찰 주간순찰

안산시가 야간시간 탈선위험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현장근무 독려반’(이하 독려반)을 구성,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0개동을 대상으로 26회에 걸쳐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이에 심야시간대 귀가하지 않은 채 놀이터와 공원 등을 배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취객이나 현행범 신고보다 청소년 지도가 더 중요하고 시, 교육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대책 마련과 자율방범대를 대상으로 청소년 지도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또 야심한 시각 아파트단지 놀이터와 골목, 심지어 학교 운동장과 도서관 부근 등에 삼삼오오 모여 흡연과 음주를 일삼는 남녀 중·고교생들에게 학생신분으로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귀가를 독려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순간뿐이고 심지어는 방범대원에게 위협을 가하는가 하면 학교운동장에서 까지 음주를 하는 학생들 때문에 하교 후 정문을 걸어 잠그는 학교까지 있을 정도였다.

독려반의 주간 순찰활동은 어머니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이뤄졌다.

얼마 전 야간에서 하교길 어린이 안전 귀가를 위해 주간으로 순찰활동이 바뀌어 낮에 생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독려반은 시가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고 특히 어린이 범죄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 대부분이 공감했다.

어머니자율방범대는 정복을 차려입은 채 주 3회 이상 초등교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산1동이 매우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다른 모든 어머니자율방범대의 모범이 되 줄 것을 기대했다.

또 그동안 자율방범연합대에 가입하지 않았던 동대가 대거 가입하고 있는 가운데 순찰활동 횟수와 참여인원이 늘어나고 있고 호우와 폭염 속에서도 순찰을 강행하는가 하면 무엇보다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대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

세를 취하고 있다.

안산시는 자율방범대 자체적인 의지와 노력 그리고 시의 뒷받침이 지속된다면 경찰인력 부족으로 야기될 수 있는 지역의 치안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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