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및 보험업의 노동비용이 6,662천원으로 가장 커 -

200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규모 기업체에 1인당 월 노동비용이 2006년 보다 7.4%증가한 364만원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표본기업체 3,339개를 대상으로 금년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시한 ‘기업체노동비용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비용이 79.3%를 차지하고 있는 정액·초과급여, 상여금 등 현금급여는 2,889천원으로 ‘06년도 2,686천원보다 7.6% 증가했다.

현금급여 이외의 퇴직금, 복리비, 모집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은 753천원으로 ‘06년도보다 707천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노동비용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6,662천원이었고 상대적으로 노동비용이 큰 업종은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6,221천원, ‘통신업’ 5,238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과 ‘운수업’은 금융 및 보험의 1/3수준인 2,308천원과 2,456천원이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노동비용은 4,710천원으로 300인 미만 기업의 1.7배로 나타났고 특히 교육훈련비는 300인 이상 기업이 300인 미만 기업의 7배인 58천원으로 격차가 심했다.

1,000인 이상 대기업은 5,109천원으로 10~29인 규모기업 2,616천원의 2.0배였다. 대기업은 소규모 기업에 비해 현금급여는 1.9배 많았으나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은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훈련비의 경우 대기업은 소규모 기업의 4천원보다 19.6배가 많은 73천원이었다.

조가결과에 따르면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비용은 4,676천원으로 노조가 없는 기업의 3,059천원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조가 있는 기업은 없는 기업보다 현금급여는 1.5배 많았으나 간접노동비용은 1.7배 많았다.

노조유무에 따른 노동비용격차는 대체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커져 10~29인은 노조가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에 1,000인 이상 대기업은 노조가 있는 기업이 노조가 없는 기업보다 1.4배 많았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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