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서남단 ‘소흑산도항’완공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08-05-30 13:54:58
국내 최초 108ton급 큐브콘크리트 블록 설치해 태풍 등 안전성 강화
소흑산도항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위치한 소흑산도항이 오는 6월 2일 완공된다.
목포항에서 150km 떨어진 우리나라 최서남단 가거도에 위치한 소흑산도항은 1979년에 착공해 1,343억 원의 예산을 투입, 방파제 480m, 방사제 195m 등의 외곽시설을 설치해 72㎥의 정온 수면적을 확보하고 730m의 접안시설을 갖추게 됐다.
우리나라의 태풍 진로권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건설과정에서 3차례에 걸친 대형태풍으로 시설물이 유실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64ton급 테트라포트와 국내 최초 108ton급 큐브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해 태풍 등에 대한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도서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0년 만에 완공된 소흑산도항은 향후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동중국해 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 등 약 200여 척을 안전하게 수용하고 어업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판 농림수산식품부는 소흑산도라는 명칭은 일제시대 개명된 이름으로 원래 하거도라 불렸으나 기암괴석과 후박나무 숲으로 섬 전체가 이루어져 사람이 가히 살 수 있다고 해 흥덕왕 828년 장보고에 의해 가거도로 부르게 된 것에 유래해 어항 이름을 가거도항으로 변경 추진했다.
정명웅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