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무더기 해킹으로 고객정보 대량 유출

추승훈

news25@sisatoday.co.kr | 2008-05-29 11:14:59

- 7개 금융기관, 우편사업 쇼핑몰 등 총 970여 만 명 정보 유출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최근 A은행의 대출신청관리시스템을 해킹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검거된 미국인 해커 J씨(구속)가 다른 제2금융권 6개 은행 시스템도 추가 해킹해 고객 금융정보 300여 만 건을 유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경찰은 미국인 해커를 고용, 범행을 주도한 피의자 김 모씨(구속)를 검거하고 공범과 유출된 정보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7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유명 요식업체 B사의 고객정보 280여 만 건, 우편사업관련 쇼핑몰 C사이트의 고객정보 180여 만 건을 빼내는 등 1년여 동안 274개의 전산시스템을 해킹 총 970여 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대출 중개업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은행에 관련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금융위 금감원 해당 은행 등 관계기관과 5월 26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해킹수법 및 시스템 취약점 보완방안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재발방지 및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추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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