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벚꽃축제, 꽃비에 젖고 문화에 취한다!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4-03 16:33:37
서울시는 남산의 남·북윽 순환로를 따라 늘어선 2,100여 그루 벚나무의 화사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 벚꽃축제’를 오는 4월 9일(수)부터 16일(수)까지 개최한다.
전야제가 개최되는 4월 9일(수) 19시부터 북측 순환로에서 벚꽃길 조명시연을 시작으로 타악퍼 포먼스, 통기타 공연, 서울시 음악동아리 밴드 ‘특밴’의 축하노래, 벚꽃길 거리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4월 10일(목) 19시부터 남산공원 웰빙 조깅 메카길 특설무대에서 개그맨 김기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뿌리패의 대북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9시 50분부터는 시민과 함께 하는 벚꽃길 걷기 행사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예년보다 나흘 정도 일찍 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일조시간이 평균보다 길고 기온이 평년치를 웃도는 서울은 4월 7일경 개화를 시작해 12일~13일 쯤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축제의 진수를 느낄 최적의 장소로 화려한 조명이 돋보이는 북측순환로의 웰빙조 깅 메카길과 팔각정 앞 광장, 화려한 축제의 불빛을 떠나 은은한 남산의 벚꽃을 감상하기 에 가장 좋은 장소로는 남산 분수대주변과 남측순환로, 남산한옥마을을 추천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눈꽃처럼 휘날리는 벚꽃 사이로 걸을 수 있는 낭만적 시간을 시민에게 선사할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4월 13일(일)엔 중구민 한가족 걷기대회가 오전 6시부터 진행되고 14일(월)엔 사회복지 걷기대회가 13시부터 시작되며 벚꽃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수)엔 아침 10시부터 성 베드로학교(장애인학교) 학생 500명이 참여하는 걷기대회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개최된다.
서울시는 “올해 ‘남산 벚꽃축제’는 지난 10월 딱딱한 아스팔트길을 푹신푹신한 조깅트랙으로 변모시킨 북측순환로 조깅메카길을 중심으로 시민이 남산의 자연을 흠씬 느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연출했다”며 “올 9월이면 남측순환로 조깅메카길까지 산뜻한 탄성포장으로 변모, 남산을 일주하는 ‘남산 조깅메카길’조성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혜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