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해외수출에 박차
한경주
news25@sisatoday.co.kr | 2008-03-06 15:48:18
-해외발주처 초청사업으로 국내 장비업체 해외진출 지원
지식경제부와 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Intel(미), AMD(미), TSMC(대만) 등의 해외 반도체 기업을 초청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현재 반도체산업은 세계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 분야와는 달리 장비수출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최근 반도체 장비 수출이 다소 늘고 있으나 주로 삼성, 하이닉스의 해외공장에 대한 수출이 대부분이고 주요 장비 업체의 수출 비중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번 해외발주처 초청사업은 반도체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메모리소자 외에 반도체장비업체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구매담당 핵심인사를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초청된다.
또한 국내 장비업체들과의 1대 1심층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국내 업체를 직접 방문하게 된다.
특히 국내소자업체인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국내 중소업체의 장비를 기(旣)구축해 대기업 양산라인에 투입, 생산수율·신뢰성 등을 평가·인증하는 ‘성능평가팹사업’을 통해 검증된 국내 우수장비 평가사례 발표회를 갖고 국내 장비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에 올 상반기에 반도체산업협회에서 인텔(미국), 도시바(일본), SMIC(중국) 등 초청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지난 ‘Semicon Korea2008’ 전시회 기간 중(1.30~2.1) 미국의 세계유수 반도체 기업이 방문해 국내 장비업체의 현황을 조사한 바 있는데 이는 국내 장비업체 기술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며 “이번 해외발주처 초청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국내 장비업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한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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