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한국 경제 청신호 전망...생산 수출 활발
정성길
news25@sisatoday.co.kr | 2007-07-10 18:01:37
정부는 9일 자동차, 조선, 반도체, 일반기계 등 12개 주력산업에 대한 ‘2007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한 조사·분석·결과를 발표했다.
‘07년도 상반기에는 원화절상·유가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양호한 생산·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조선·일반기계·반도체 등의 업종은 높은 생산·증가율을 기록, 가전은 생산·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인 반면 섬유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했으나 생산은 다소 부진했다.
하반기에는 上低下高의 경기흐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안정 성장세 유지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반기보다 생산·수출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세계시황 호조를 바탕으로 조선,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이 두 자리 수 생산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석유화학 등도 5∼7%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자동차, 정보통신, 석유화학, 업종은 상반기 보다 높은 증가세(5∼6%대)가 예상되며 반도체, 시멘트 업종은 상반기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각각 7.0%, 5.4%)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중전기기·전선 업종은 상·하반기 3%의 지속적 생산 증가가 예상되며, 철강 업종은 내수증가 둔화 등으로 생산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전기기·전선은 미, 일, 중, 사우디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전력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전기 기기 수요 확대가 지속되어 3%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철강은 ‘06년 하반기부터 신규로 가동된 설비의 정상 운영 등으로 상반기에 10%에 가까운 생산 증가율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재고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내수 증가율 저하 등으로 증가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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