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어업인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이명호
news25@sisatoday.co.kr | 2006-08-03 11:31:25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여성어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해양수산부는 ▲여성어업인의 지위향상 ▲전문 인력화 ▲복지, 문화증진 ▲정책추진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여성어업인 육성정책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04년 말 현재 어업종사자 12만2천명 중 여성이 46%인 5만6천명에 달해 여성이 수산업과 어촌 발전의 큰 인적 자원으로 보고 여성어업인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여성 지위향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남성위주의 어업면허 등 재산권의 소유나 어촌계 등 생산자 조직 가입, 정책자금의 대출 대상 등이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어업권 등 재산의 공동소유, 남편과 함께 공동어업경영인으로서의 지위 확보, 여성어업인 명의의 출하 및 관리통장 갖기 운동, 영어법인 설립 등 생산자 조직에의 참여와 여성임원의 확대 등이 본격 추진된다.
여성어업인 전문인력화와 관련해 2011년까지 어업인후계자의 10%를 여성으로 육성해 이들에게 영어기술과 전문경영능력을 높이고 여성의 섬세함을 활용해 경쟁력이 높은 분야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해외연수 기회도 확대된다.
해수부는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10년까지 여성어업인 교육훈련 등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농림부, 여성부 등과 함께 ▲농어가 도우미 등 인력지원 3995억원 ▲여성농어업인 건강관리 및 의료지원 158억원 ▲영유아 양육비지원 등 1891억원 ▲문화여건개선 및 국제결혼 이주여성 적응지원 29억원 등 총 6073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이같은 정책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하고 5년 주기의 어업총조사에 여성어업인과 관련된 사항을 포함해 조사키로 했다.
이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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