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3회 세계델픽대회
이미현
news25@sisatoday.co.kr | 2006-04-03 16:33:53
제주도가 ‘2009년 세계델픽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열린우리당 김재윤의원(서귀포시ㆍ남제주군)과 제주도청은 3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시에서 열린 세계델픽조직위원회(IDC : International Delphic Council, 위원장 Divina Bautista) 상임이사회에서 제주도(한국)가 만장일치로 뉴델리주(인도)를 물리치고 ‘2009년 제3회 세계델픽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제주유치대표단으로 활동 중인 김재윤의원은 “2009년 세계델픽대회를 제주도에서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델픽조직위원회가 제주도(한국)를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풍부한 문화기반시설 및 숙박시설 등의 ‘개최장소의 적정성’뿐 아니라 수준 높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통한 ‘세계델픽대회의 활성화’와 ‘정치, 정부 및 공공분야의 협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내린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개최를 희망하는 김태환 도지사와 김재윤 국회의원, 이건용 한국델픽위원회 위원장(전 한국예술학총장)의 지지성명 등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점, 세련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행사계획을 발표한 점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제3회 세계델픽대회는 2009년 5월 중에 50여국 3,000여명의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이 제주도에 모여 공연예술(Performing Arts), 시각예술(Visual Arts), 언어예술(Lingual Arts), 전통예술(Traditional Arts), 사회예술(Social Arts), 생태예술(Ecological Arts) 등 6개 분야에서 문화예술 향연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무용ㆍ연극ㆍ성악ㆍ기악ㆍ서커스ㆍ회화ㆍ조각ㆍ시ㆍ동화ㆍ웅변ㆍ건축ㆍ컴퓨터게임 등이 포함된다. 김 의원은 ‘2009 세계델픽대회’의 한국 유치를 기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세계의 문화예술중심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활발한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인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제주도의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외국관광객들의 제주 방문 계기를 마련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판단하고 제주도청 및 한국델픽위원회와 함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한국델픽위원회(위원장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는 세계델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청(김태환 도지사)은 “21세기 동북아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제자유도시이며 세계평화의 섬인 우리도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한마음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도와의 경쟁에서 탈락한 인도는 세계4대 문명의 발상지로서 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었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의 국가인 한국에서 국가적으로 지정한 평화의 섬인 제주에서 개최한다는 상징성과 함께 제주도가 행정 문화나 치안에 있어 인도보다 유리한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인도는 현지대표단을 통하여 우리도에 축하 인사와 함께 제3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이미현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