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헌금”이 “정신 안정 마취비”(?!)

이미현

news25@sisatoday.co.kr | 2006-02-06 10:32:00

유 내정자의 기독교 폄하 발언 유시민의원

“교회 헌금”이 “정신안정 마취비”라고 생각하는 비뚤어진 기독교 觀을 가지고 있는 유시민 내정자의 발언에 대하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文 姬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왜곡된 기독교 觀을 가지고 있는 유 내정자에 대하여 1,500만 기독교인들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임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유 내정자는 2002년 8월 월간 “복음과 상황”이라는 잡지인텨뷰에서“한국 기독교는 예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골라가면서 다한다. 얼마나 많은 교회의 설교들이 대중을 무지와 미몽속에 묶어 놓는가?“ 라고 말했다.

이 말은 1,500만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모두 무지와 미몽속에 있는 사람이라고 폄하한 것이다.

그리고 유 내정자는 “기본적으로 종교기관을 서비스업”이라고 말하면서 “ 정신적 안정, 그것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든, 단기간에 사람을 마취시는 것이든 그걸 주는 댓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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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 내정자는 “총체적부패, 총체적인 불투명성, 총체적인 권위주의, 총체적인 무비판, 이런게 다 집약되어 있는게 한국교회다.”고 했다.

유 내정자는 2년이 지난뒤 2004년 선거때서야 “지난날의 독선과 교만을 회개한다”며 사과했지만, 이에대해

문희의원은 “피해를 입은 기독교인들은 이 말을 잊을 수 있겠는가?”하며, “ 이토록 기독교에 대해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장관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희의원은 “유 내정자는 막말, 국민연금 미납, 그리고 편협한 종교관”만으로도 장관임명에는 결격사유가 충분하다“고 말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심도깊게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는 예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골라가면서 다한다. 기도는 골방에서 하라고 했는데 통성기도 하고, 왼손이 하는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드러내 놓고 자선행위를 한다. 외식하지 말라고 했는데 성전 엄청 크게 때려 짓는

다. 얼마나 많은 교회의 설교들이 대중을 무지와 미몽속에 묶어 놓는가? 징역살면서 조 아무개 목사의 설교를 열성신자가 틀어주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들었다.

들어보니 미국이 어떻게 불황을 극복했는지를 이야기 하는데 전부 거짓말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엉터리로 이야기 하더라. 그런 헛된 선전을 어마어마 하게 해 된다. 대한민국에 교회가 가 많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나는 생각한다. 아무 종교도 없지만 감옥에서 성경은 많이 읽었다.

정말 한국교회는 어쩌면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가면서 할 수 있는가. 그런점에서 나는 기본적으로 종교기관을 서비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신적 안정, 그것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든, 단기간에 사람을 마취시는 것이든 그걸 주는 댓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도덕은 지키고 하자. 지금 한국 교회가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은 아주 절망적이다. 내가 사는 일산에 교회가 엄청 많은데 밤에 네온사인 켜져 있는 것을 보면 엄청 무섭다. 끔찍하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한완상 전 부총리도 예수가 한국에 오면 일요일 교회 안 갈 것이라고 했다. 다 때려부술 것이다. 왜 교회는 사람들을 어린애로 만드는가. 나는 교회가 무섭다. 종교가 무섭지 않은데 한국교회가 무섭다.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와 가장 닮은데가 한국교회다.

총체적부패, 총체적인 불투명성, 총체적인 권위주의, 총체적인 무비판, 이런게 다 집약되어 있는게 한국교회다. 나는 교회를 다녀보지 않았지만 곁눈질로 구경은 해보았다. 부끄럽다. 할말이 없다.

교회가 그렇다는 것이지 신도들 개개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기독교인이라면 교회 안나가고 그냥 혼자 신앙을 지키거나 아니면 정말 바른신앙, 이 표현도 문제지만 그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조그마한 교회를 이루지 큰 교회는 안 갈 것 같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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