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마리 코끼리의 나라, 라오스의 춤과 노래
김영은
news25@sisatoday.co.kr | 2005-10-25 13:19:29
"백만 마리 코끼리의 나라, 라오스의 춤과 노래” 특별공연이 오는 10월 28일(금), 저녁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한-라오스 정식외교관계 수립 10주년”을 기념하여 동남아시아 최대인 메콩강이 흐르는 나라이자 백만 마리 코끼리의 땅(Land of a Million Elephants)으로도 불리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47여 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인 라오스의 국립예술공연단(National Art Ensemble)이 우리나라와의 정식외교관계 수립 10주년을 펼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1955년 2월에 설립, 23명의 여성 예능인을 포함하여 약 6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동 공연단은 주로 라오스 정부행사 공연 등을 하고 있는 국립단체로서 예술단원들의 대부분은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Vientiane) 시 국립음악학교(National College of Music and Dance) 졸업생 출신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메콩강의 역사와 함께 한 라오스의 전통민요와 라오스 최초의 10대 팝 아이돌 스타로 떠오른 ‘알렉산드라 분수웨이(Alexandra Bounxouai/18세)가 부르는 팝 - 2003년 ‘아세안 팝송 페스티벌(ASEAN Pop Song Festival)’의 이미지 송이었던 과 한국의 10대 아이돌 스타 ‘보아’의 히트곡 등 - 과의 만남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오스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라오룸 민족의 전통춤으로 손님들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 라오스의 마하싸이 지방의 민속춤으로 여인네들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 신년을 맞이하는 몽족의 대표적인 축제인 ‘분 낀찌앙(Boun Kinchieng) 축제’에서 젊은이들 추는 연희인 , ‘따오이(Ta oih)족’들이 쌀을 수확할 때의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등 메콩강의 역사와 함께 한 이들 소수민족의 다양한 춤사위가,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한 동남아시아 특유의 전통의상과 주로 대나무로 만들어진 전통악기의 반주와 더불어 펼쳐진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케옌의 소리가 있는 곳에, 라오스 민족들은 차진 쌀과 물고기를 먹으며, 라오스 민족이 기원한 바로 그곳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등 고대부터 라오스 민족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는 전통관악기인 ‘케옌(Khaen)’, 대나무로 만든 라오스의 전통타악기 ‘낭낫(Nang Naat)’ 등 라오스 민속악기의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도 맛보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국립극장에서 각 전공 분야별로 연수중인 포우피엥 시소우판(연출분야), 페케토 치타퐁(음향분야), 셍 알로우네 보우알라봉(악기분야) 등 라오스인 3인이 참가, 자국의 공연을국립극장의 무대 스태프들과 함께 연출하는 공동 작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모은다.
김영은 기자 news25@sisatoday.co.kr
※ 공연 개요
○ 일 시 : 2005. 10. 28(금), 19:30~21:00(약 1시간 30분)
○ 장 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주 최 : 라오스 공보문화부(Ministry of Information and Culture)
○ 주 관 : (재)국립극장발전기금, 주한라오스대사관
○ 후 원 :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 입 장 료 : 무료(단, 초청장을 소지한 분에 한하여 선착순 입장)
○ 공연문의 : 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2280-4112~4)
국립극장 공연제작부 공연사업팀 (2280-4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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