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논산훈련소 앞까지"..2029년 착공, 2034년 개통 예정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 2025-12-24 23:13:07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앞으로는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예비 장병들과 가족들이 KTX를 타고 훈련소 앞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호남선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의 구불구불한 선형을 바로잡고 강경선과 연계해 훈련소 앞 ‘신연무대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호남선 고속화(가수원~논산)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24일 최종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9200억원을 투입해 대전 가수원역에서 논산역까지의 굴곡진 노선을 직선화하고 기존 노후 시설도 정비해 시속 250km의 고속 주행이 가능한 선로로 개량하는 국책 사업이다.
1914년 건설된 기존 급곡선 구간과 평면 건널목들도 개량해 안전성과 승차감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본 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 후 2034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수십만 명에 달하는 입소 장병들과 가족 등 면회객들은 보다 편하고 빠르게 논산훈련소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해당 사업 구간을 운행하는 KTX의 운행 시간이 기존 대비 약 14분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서대전~익산은 58분에서 44분으로, 서대전~광주송정은 1시간 36분에서 1시간 22분, 서대전~목포는 2시간13분에서 1시간59분 등으로 줄어든다.
국토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빠른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대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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