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지도에 새겨질 우리말 지명 공모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10-19 22:22:32
-대상 수상작 공식 지명으로 확정..‘지명 인증서’ 수여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남극에 우리말 지명을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남극 과학연구 지역 지형지물에 우리말 지명을 제정할 계획으로 국민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지명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남극 지명 우리말 공모전’을 20일부터 2주간 개최한다.
남극 내 과학기지 위치
국토지리정보원은 장보고기지, K-루트(장보고기지에서 내륙기지 후보지까지 연구 보급 활동을 위해 약 2200 km 개척) 등 주변 지형지물에 우리말 지명을 부여하고 이를 남극지명사전에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09~2012년 세종과학기지 주변 백두봉, 미리내빙하 등 27개 지명은 2회에 걸쳐 등재됐다.
이번 대국민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극 지형지물에 부여할 우리말 지명에 대한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총 16개의 신규 지명 대상 중 4개 지역을 선정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는 기관 누리집과 홍보 영상(유튜브) 내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남극의 대상 지역을 3차원 입체지도를 활용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지명 공모전을 통해 수렴된 국민 의견을 비롯해 전문가 자문, 관계 기관 검토,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총 16개의 지명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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