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선양, 나라사랑 운동’의 횃불 든 ‘국가유공자’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08-28 09:01:33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여수시지회 신유길 운영위원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는 3·1운동 의거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7주년이 되는 해다. 기미년 3월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권회복을 위한 독립만세운동이 들불처럼 번졌고 억압 받던 민중들의 손에는 태극기가 들려있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국기(國旗)인 태극기는 독립운동부터 광복을 넘어 민주사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적 현장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태극기 보급에 앞장서 온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여수시지회 신유길 운영위원’의 행보가 우리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사회에 희사하며, 나라사랑의 정신도 드높였기 때문이다.

 그의 남다른 나라사랑은 57년 전인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위원은 맹호부대 소속 하사관으로 월남전에 파병되어 사선을 넘나드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전역했다. 하지만 전쟁의 상흔은 가혹했다. 1995년 고엽제 후유증으로 임파선암(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으며 원자력병원에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벌여왔다.

 그럼에도 신 위원은 좌절하지 않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며 ‘남은 인생은 봉사하는 삶을 살자’고 다짐했다.

 이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태극기 200장을 구입해 길거리 배포에 나선 그는 6월 호국보훈의 달마다 사비를 들여 태극기 나눔을 이어왔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여수시보훈회관, 여수해양경찰서, 구봉중학교, 여수시수협, 삼산면 번영회, 삼산면 초도어촌계, 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국 등을 방문하며 ‘찾아가는 기부’로 방법을 바꿨다. 

 이 가운데 내달 5일부터 11월4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기증한 태극기는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신 위원은 1999년부터 구봉산 정상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2개월마다 교체하고, 2022년 녹슬고 노후한 게양대를 새것으로 설치했다. 그러면서 게양대 주변 환경정화에도 정성을 쏟아온 그는 구봉산 정상에 무궁화와 국화를 식재하고, 전북 고창 선운사에서 상사화를 직접 가져와 심으며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해왔다.

 신유길 위원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부모와 가정이 있고, 고향이 있고, 조국이 있다”며 “나라는 내가 태어난 큰 가정이며, 근본이며, 뿌리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생각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자손만대에 세워가기 위해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 달기 운동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하고자 태극기를 계양하고. 나누어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어려운 형편에 놓인 월남찬전용사를 남몰래 지원하고, 모범이 되는 국가유공자와 의병제대 남편을 돌보는 배우자 등을 찾아 25차례나 여수시장, 국회의원, 여수경찰서장 표창을 받게 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그가 일생동안 해온 봉사와 나눔 활동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산림청 산림지도원, 환경청 명예감시원, (사)무지개봉사단 여수지회 고문,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전남지회 운영이사, 바다살리기 국민운동 여수지회장,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여수시지회 운영위원장, 서희스타힐스아파트 경로회장’ 등의 전·현직?프로필만 보더라도 잘 드러난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여수시장 표창(3번), 전남경찰청장 표창, 전라남도지사 표창, 국가보훈처장관 표창.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중앙회장 표창 등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신유길 위원은 “국가의 명에 따라 목숨을 걸고 싸운 국가유공자라는 높은 긍지와 자긍심으로 살아왔다”며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태극기 보급을 계속할 것”이란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여든을 넘긴 지금도 이웃과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고, 열정의 에너지를 내뿜는 신 위원이야말로 ‘존경받는 사회원로’가 마땅하다.

 한편,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여수시지회 신유길 운영위원은 태극기 기부를 통한 나라사랑 실천 운동 전개에 헌신하고, 국기 게양문화 확산을 도모하면서, 호국정신 함양 및 바다환경 보호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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