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아파트 방화’로 중상 입은 관리직원 숨져···사망자 2명으로 늘어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6-07-31 18:53:07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경북 경산시 아파트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1주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50대 관리사무소 직원이 끝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는 지난 24일 숨진 50대 아파트 입주민을 포함해 모두 2명으로 늘었다.
3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대구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50대·여)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3일 경산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 류모(71)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으로 전신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사건 피해자인 만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A씨를 비롯해 방화 발생 바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숨진 입주민 B(50대·여)씨 등 모두 2명이다.
게다가 이번 방화 사건으로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인 또 다른 피해자 5명 가운데 2명도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류씨 또한 범행 직후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은 있지만 대화가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류씨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류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산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자신을 포함한 사상자 8명을 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인 탐문과 함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류씨 휴대전화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아파트 운영 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관리사무소 측과 갈등을 빚어온 류씨가 특정인을 겨냥한 보복 목적으로 방화를 저지른 사실이 수사를 통해 입증될 경우 기존 혐의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