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범정부 대응 강화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6-08-02 16:25:36
윤호중 장관 "야외활동 자제…무더운 시간대 작업 중지"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전국적인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폭염 중대본 2단계 가동은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이자, 2018년 폭염이 자연재난에 포함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폭염 중대본 2단계는 향후 3일 이상 전국 육상국지예보구역의 60% 이상에서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예상되거나, 40% 이상 60% 미만에서 38도 이상이 예상될 경우 가동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부급을 중심으로 주 1회 또는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행안부는 수도권과 경남 등 남부권에 국장급 현장총괄관리관을 파견하고, 전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지역별 폭염 대응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국민들에게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재산·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78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누적 가축 피해는 43만2천450마리(돼지 2만8천194마리·가금류 40만4천256마리), 어류 양식 피해는 16만5천196마리에 달한다.
윤 장관은 이날 폭염과 가뭄을 동시에 겪고 있는 밀양시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사항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관정과 양수장 가동, 하천수 직접 급수, 저수지 간 용수 연계, 급수차와 양수장비 확보 등 대체 수원 공급 대책도 집중 점검했다.
행안부는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으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경북 등 가뭄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천만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남부권을 중심으로 다수 발령됨에 따라 추가로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7천만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8천만원, 부산·울산 각 2천만원, 경남 5천만원 등이다.
윤 장관은 밀양 금시당 유원지를 방문해 물놀이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안전관리요원 배치와 구명조끼·구명환·로프 등 안전시설 관리 상태도 점검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은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실천에서 시작되는 만큼, 물놀이객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폭염과 가뭄은 농업인의 생업뿐 아니라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중대본 2단계 운영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대응 상황을 더욱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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