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관람석까지 보인다…아리랑7호 초기 영상 공개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6-03-17 15:00:59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지상 자동차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한반도 정밀 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7호의 초기 촬영 영상이 공개됐다.
우주항공청은 17일 다목적실용위성 7호와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첫 촬영 영상과 초기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아리랑 7호는 지난해 12월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를 통해 발사됐다. 차중 3호는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서 우주로 올랐다.
이번에 우주청이 공개한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 영상을 보면 관람석의 의자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바깥으로 지나다니는 차종과 차선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아리랑 위성은 성능 비교를 위해 발사 후 시험촬영으로 올림픽경기장을 촬영해 왔는데, 아리랑 7호는 0.3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0.55m 크기를 식별할 수 있는 아리랑 3A호와도 해상도 차이가 선명하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근에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선명하게 찍혔으며 이집트 카이로를 촬영한 영상에서는 그림자로 낙타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등 재난 위협이 커지는 만큼 정밀 관측 역량을 재난지역 감시 등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중 3호에는 우주용 광시야 대기광 관측기(로키츠, ROKITS), 우주 플라스마-자기장 분석기(아이엠맵, IAMMAP), 바이오 3차원(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D 분화 배양검증기(바이오 캐비넷)가 탑재됐다.
이중 로키츠는 지난 2월 14일 지자기 폭풍 당시 오로라 영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바이오캐비닛도 3차원 인공심장 조직을 프린팅하고, 편도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우주청은 밝혔다.
우주청은 현재 검보정 등 초기 운영을 진행 중이며 두 위성 모두 본격적 임무 단계인 정상 운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두 위성 초기 운영 성과는 대한민국 위성개발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가 지구관측 역량 강화와 민간 주도 위성개발 시대 개막을 알리는 실질적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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