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G20 수익률 1위…시총 2천727조 '역대 최대'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5-09-10 16:54:28
[시사투데이 = 김균희 기자] 코스피가 1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운데 올해 상승률도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사상 최고점 기록 연도인 2021년과 비교할 때 증시 주도 업종과 외국인의 '쇼핑 목록'에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72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기록일인 지난 2021년 7월 6일 당시 시총(2천314조원) 대비 410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해외 주요국 증시 성과 대비로도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38% 상승해 주요 20개국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9월 상승률도 4%로, G20 국가 중 가장 컸다.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재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이 9월 들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다시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외국인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3조3천1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뒤이어 한국전력(9천94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천714억원), 효성중공업(7천279억원), 현대모비스(6천880억원)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방산주를 대거 담았으나,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직전 역대 최고점 돌파 연도인 2021년 외국인이 이차전지주와 삼성전자를 대거 담은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2021년 1월 이후 최고점 기록일인 7월 6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LG화학으로, 3조187억원어치 담았다.
뒤이어 SK하이닉스(1조4천214억원)를 두 번째로 많이 담았으며, 삼성전자(1조1천857억원), 삼성SDI(9천448억원), 신풍제약(7천522억원) 등 순이었다.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2021년 당시 운송장비·부품(72.7%)이 1위를 기록했고, 화학(70.2%)이 2위를 차지해 전기전자(67.2%)를 제쳤다. 증권은 43.1% 올라 8위에 그쳤다.
반면 올해 업종별 상승률 1위는 기계·장비로 105.2% 올랐으며, 증권이 97.3%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기거스(73.6%), 운송장비·부품(60.5%)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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