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온열질환자 72명 추가 응급실행…경남이 서울 환자수 앞질러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6-08-01 16:31:22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권의 온열질환자 수가 서울의 환자 수를 넘어서게 됐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72명이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올해 응급실 온열질환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1천781명(사망자 13명 포함)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서울의 환자 수가 소폭 많았으나, 하루 사이 경남이 161명(사망자 3명), 서울이 158명(사망자 2명)으로 뒤바뀌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경남의 인구(319만5천351명)가 서울(928만9천813명)의 3분의 1 수준임을 고려하면 경남에 얼마나 많은 질환 피해가 집중됐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경남권에서는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 양산은 전날 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산은 이날에도 기온이 41.6도까지 올라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경북의 환자(182명)를 포함한 전체 경상도 환자는 모두 343명이다.
전날 현재 시도별 환자 수는 경기도(372명), 경북, 전남광주(163명), 경남, 서울 순으로 많다.
지금까지 전체 환자의 77.7%는 남자였고, 31.9%가 65세 이상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61.0%), 열사병(16.5%), 열경련(12.1%), 열실신(9.2%) 순으로 비중이 컸다.
질병청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에 따르면 환자 발생 위험은 이달 4일까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한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일 때를 뜻한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우선 샤워를 자주 하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는 것도 좋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