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솔 동물의료센터 개원 10주년 "보호자와 함께 성장할 것"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1-06 16:17:49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군포 지역 반려가족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솔 동물의료센터'가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하며, 그간의 소회와 향후 비전을 담은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2026, 솔동물의료센터 개원 10주년 맞이 CI

“10년의 신뢰, 10년의 책임” 24시 솔 동물의료센터 10주년 감사 인사

2026년, 솔 동물의료센터는 개원 10주년을 맞이합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숫자로는 짧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보호자분들의 불안과 걱정, 그리고 함께 나눴던 안도의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금의 솔동물의료센터가 있기까지 믿고 맡겨주신 모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10년의 순간들 솔동물의료센터의 10년은 화려한 성과표가 아닌, 작지만 소중했던 일상의 기록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새벽 3시, 응급실로 달려오던 보호자의 떨리는 목소리. 야간 진료를 시작한 것은 단순히 24시간 운영이라는 시스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한밤중에 아픈 아이를 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던 보호자들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든 문을 열어두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라고 묻던 보호자의 눈빛
진단 결과를 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들은 '왜'와 '어떻게'를 알고 싶어 했고, 우리는 그 질문에 시간을 들여 답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수치 하나하나의 의미를, 치료 선택지마다의 장단점을, 그리고 앞으로의 과정을 함께 나누는 대화가 쌓여갔습니다.

수술 후 회복실에서 보낸 긴 시간들
수술이 끝난 순간이 치료의 완료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과정, 통증 관리, 식이 회복, 재활까지—보호자와 반려동물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우리의 책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라는 작은 보고
만성 질환을 앓는 노령견의 관리, 재활치료를 받는 아이의 느린 회복—극적인 변화는 아니었지만, 보호자가 보내온 작은 희망의 메시지들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의미였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모여, 솔동물의료센터의 1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방식

지난 10년 동안 솔동물의료센터는 여러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습니다.

빠르게가 아니라, 제대로

진료실 회전율을 높이는 대신, 한 보호자와 충분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때로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 보호자의 불안을 덜어주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 믿었습니다.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해하는 것

의료진은 전문가이지만, 결정의 주체는 보호자입니다. 우리는 일방적인 설명보다 보호자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내용이라도 보호자마다 다른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 반복해서 전달했습니다.

치료 후에도 계속되는 관심

퇴원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 경과, 약물 반응, 일상으로의 복귀 과정—우리는 보호자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확인했습니다. 때로는 사소해 보이는 질문에도 기꺼이 응대했습니다.

병원이 편한 방식이 아닌,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방식

진료 시간, 검사 순서, 입원 환경—모든 것을 병원의 효율이 아닌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입장에서 재배치하려 노력했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그것이 환자에게 더 나은 선택이라면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듣고 싶었던 말, 그리고 들은 말

10년 동안 우리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여기 오길 잘했어요"였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리뷰와 블로그 후기,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보호자분들이 남겨주신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새벽에 급하게 갔는데, 당황한 제 마음부터 진정시켜주셨어요."
"검사 결과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됐어요."
"수술 후에도 계속 연락 주셔서 혼자 걱정하지 않았어요."
"강아지가 아파서 온 건데, 저도 위로받고 갔습니다."
이런 평가들은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단순히 '잘한다'는 칭찬이 아니라, '함께했다'는 증거였습니다.


앞으로의 10년, 우리가 지킬 것

10주년은 완성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솔동물의료센터는 다음을 약속합니다.

보호자의 질문이 멈추지 않는 병원
궁금한 것, 불안한 것, 확인하고 싶은 것—언제든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병원으로 남겠습니다.

반려동물의 일상을 함께 고민하는 병원
치료실 안에서의 회복뿐 아니라, 집으로 돌아간 후의 삶까지 함께 생각하겠습니다.

변화하되, 원칙은 지키는 병원
의료 기술과 환경은 발전하더라도, 환자 중심, 과정 중심, 소통 중심이라는 기본 철학만큼은 변하지 않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
군포 지역을 넘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더 나은 의료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의 인사

지난 10년 동안 솔동물의료센터를 찾아주신 모든 보호자분들, 밤낮없이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과 스태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10년도 "여기 오길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책임감 있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동물의료센터 드림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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