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능 대비 특별수송대책본부 운영…듣기평가 때 기적 사용 자제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1-11 15:49:17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험 당일 오전 5시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오전 8시10분)까지 정시 운행될 수 있도록 전국 열차를 모니터링한다.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시 대체 열차를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동열차에 차량 정비 인력이 함께 탑승하고 30개 주요 전철역에 비상 대응 인력 48명이 배치된다.
주요 전철역 36곳에는 안내 인력 244명을 추가 배치하고 시험장과 가까운 역 출구 정보를 게시하는 등 안내를 강화한다.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자체 대책반을 구성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꾸려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최단 시간 수송방안을 강구하는 등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보수작업 중지, 열차 운행 시간 조정,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인접 운행 열차 서행과 경적 자제 등 조치한다.
시험 당일 영어 듣기평가 직전에 운행하는 모든 기관사는 기적 사용 자제를 '열차운전안내시스템'으로 전달받는다.
코레일은 수능 이후 예정된 대학별 논술고사를 대비해 수송대책본부를 30일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논술시험이 집중된 주말(11월 15∼16일, 22∼23일)에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비상시 KTX를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수능을 준비하며 오랜 기간 고생한 수험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한 수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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