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응급의료센터 내원, 평일 '2배'…"경증은 병의원 권장"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6-09-22 15:04:35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이 평일의 2배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10월 5∼8일 나흘간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응급실 182곳의 환자 내원 사례는 약 7만6천건으로, 하루 평균 1만9천건이었다.
추석 연휴 일평균 응급의료센터 내원 사례는 2023년 2만4천건에서 이듬해 1만4천건으로 줄었다가 작년에 다시 늘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추석 전날(2만337건)과 당일(2만361건)에 2만여건, 다음 날 1만9천489건 내원이 이뤄졌는데, 이는 평일(1만건)의 약 2배, 주말(1만3천건)의 1.5배 수준이다.
작년 추석 당일의 시간대별 내원 현황을 봤을 때는 오전 9∼12시(19.5%), 오후 12∼3시(17.2%), 오후 3∼6시(15.4%) 순으로 내원이 많았다.
작년의 경우 추석 전후 사흘간 응급의료센터 이용 다빈도 질환은 얕은 손상(2천629건), 복통(1천621건), 장염(1천554건) 등의 순이었다.
평시의 연평균 발생 현황과 비교하면 두드러기는 3.2배, 감기는 2.7배, 염좌는 2.3배로 늘었다.
질환이 아닌 사고만 놓고 봤을 때 작년 추석 전후 사흘간 사고에 따른 내원은 5천114건이었다.
미끄러짐(1천138건), 관통상(899건), 둔상(703건), 교통사고(571건), 화상(173건) 등의 순으로 많았고, 평시와 비교하면 화상은 3.3배, 관통상은 2.7배, 미끄러짐은 1.8배로 증가했다.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면 진료비가 늘고, 대기 시간도 길어질 수 있어 응급실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추석 전후 휴일에 감기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88분가량 체류했고,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 약 2∼6만원이 더 붙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하면 돈이 더 들고,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다"며 "경증 환자는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확인해 이용하시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똑똑'·'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이젠(E-Gen)'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시도 콜센터(☎120)에 전화해 문의해도 된다.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