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시간 조정…상설 전시 '유료화' 검토 착수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6-02-03 14:47:26
관람객 650만 명 돌파에 운영 재편...2027년 온라인 예약 시스템 시범 운영
어린이박물관 2배 확장 및 특별전 등 풍성한 전시 라인업 공개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연간 관람객 650만 명 시대를 연 국립중앙박물관이 급증하는 관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람 시간을 조정하고 상설 전시 유료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일 발표한 2026년 주요 업무 계획을 통해 오는 3월 16일부터 개관 시간을 오전 9시 30분, 폐관 시간을 오후 5시 30분으로 각각 30분씩 앞당긴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1월 1일과 설·추석 당일에만 쉬던 기존 휴관일 외에, 3·6·9·12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정기 휴관일로 지정해 연 4회 추가 휴관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관람객이 역대 최대치인 650만 7천여 명을 기록하며 발생한 전시장 혼잡과 편의시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운영 구조 재설계의 일환이다.
박물관 측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고객정보통합관리(CRM) 체계를 구축하고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2008년부터 무료로 운영해 온 상설 전시의 유료화 검토도 시작된다. 박물관은 유료화 전환에 대비해 온라인 예약·예매 및 전자 검표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7년 상반기 중 시범 운영을 거쳐 관계부처와 최종 도입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전시 인프라와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박물관 규모를 2029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장하며, 소장품 43만 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품 교체 주기를 단축한다.
올해 주요 전시로는 6월 국내 최초 태국 미술전, 7월 먹거리 문화를 조명하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26년은 박물관이 국민의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동시에 그 경험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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