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집값과 주가는 별개…부동산 투기는 사회 왜곡 초래"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6-02-03 14:43:47
코스피 5,000선 회복 언급하며 "경제 개선에 힘 합치는 것이 인지상정"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집값과 주가를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하는 일부의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국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를 향해 주가는 올리려 하면서 왜 집값은 누르려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러나 집값과 주가는 같은 선상에 두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사들이 이러한 논리로 여론을 선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 상승이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피해자가 없는 긍정적 효과를 내는 반면, 집값 상승은 무주택 서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준다는 점을 핵심 차이로 꼽았다.
이어 "투자 자산이 부동산에 매이면 생산적 영역에 사용되지 못해 사회경제 구조와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며 부동산 과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가 5,000선을 회복한 점을 언급하며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이 개선되면 다 축하하고 힘을 합치는 게 공동체의 인지상정"이라며 "주가가 폭락할 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독려하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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