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날았다' 손흥민 2경기 연속 득점·자책골 유도‥팀은 3-1 승리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6-07-23 13:43:25
올 시즌 MLS 2호·공식전 4호 골 기록…가장 먼저 리그 10도움 달성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14경기 만에 시즌 첫 골 맛을 본 손흥민(LAFC)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의 2026 MLS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72분을 뛴 손흥민은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는 등 이날 LAFC의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MLS 개막 후 13경기 동안 도움만 9개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무득점에 그쳤으나 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LA 갤럭시와의 'LA 더비'(3-0 승)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이어 이날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은 MLS 2골(10도움)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 2골(7도움)을 더해 네 골로 늘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MLS에 데뷔해 솔트레이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4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첫 대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도 1골 2도움을 올려 각각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LAFC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솔트레이크를 또 한 번 완파했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낸 LAFC는 승점 30(9승 3무 5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솔트레이크는 승점 26(8승 2무 5패)에서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LAFC는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의 보블헤드 인형 2만2천개를 제작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나눠줬다.
손흥민은 4-3-3 대형에서 드니 부앙가, 제이컵 샤펠버그와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앞으로 한 달간 9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빡빡한 일정을 대비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주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솔트레이크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뒤는 듯했으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은 손흥민이 한 방 터트린 LAFC였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길에 넘어온 공을 샤펠버그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며 연결해주자 손흥민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앞까지 몰고 간 뒤 왼발 슛으로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손흥민은 전반 18분에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수비벽에 막혔다.
솔트레이크는 이후에도 점유율을 높여가며 더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LAFC '흥부 듀오'가 추가 골을 합작하며 승부를 더 기울였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을 거쳐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 준 공을 부앙가가 빠져들어 가서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손흥민은 MLS의 '세컨더리 어시스트'(득점으로 이어진 마지막 패스의 직전 단계 패스) 규정에 따라 도움 하나를 추가해 올 시즌 가장 먼저 리그 도움 10개를 채웠다.
LAFC는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공을 몬 뒤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후반 12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깔아 찬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3분 쐐기 골이 된 상대 자책골을 끌어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공간으로 공을 찔러주자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면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을 맞고 솔트레이크 골문으로 들어갔다.
승리를 확신한 LAFC는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부앙가 등도 교체한 LAFC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엥겔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넉넉한 리드 덕분에 승패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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