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 오진기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꽃과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회복되는 시간이 되길"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충남 태안군에서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원예를 통한 치유의 가치를 전파할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열린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진기 사무총장을 필두로 국내를 넘어 세계 40여개 나라가 함께할 대규모 박람회 준비로 분주하다. 충남을 넘어 전국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를 호령하게 될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대해서 조직위원회 오진기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일문일답>

 1. 현재 조직위는 오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준비에 분주하실 것 같습니다. 기존 원예박람회와 뚜렷하게 차별화를 선언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중점 프로그램, 행사 취지 등)  

A.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5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충청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조직위원회가 주관합니다. 행사장은 꽃지지구(45.7ha)와 안면도 수목원(42ha) 등 태안군 안면도 일원에 조성되며,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치유 중심 박람회’라는 점에서 기존 꽃박람회와의 가장 큰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안이 지닌 해양·산림·원예 자원을 바탕으로 정서적 안정과 심신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첨단 원예기술과 치유농업을 결합한 감성적 치유의 경험을 함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치유정원, AI 기반 감정 맞춤형 정원, 오감 자극형 힐링 공간 등 세계 최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걸맞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 모두가 자연에서 쉼을 얻고 위로를 경험하는 특별한 치유의 장을 마련하려 합니다.

 

2. 무엇보다 국제행사 최종 승인 이후 조직위 출범 등 그간의 진행 현황 및 박람회 추진 과정이 궁금합니다. 

A. 2024년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받은 이후, 조직위원회가 출범하고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인을 획득하며 국제행사로서의 위상과 신뢰를 확고히 구축했습니다.

이어 2025년 상반기에는 종합실행계획, EI, 슬로건 등을 모두 확정하며 박람회 운영 전략과 브랜드 방향성을 구체화하였습니다. 또한 D-300 행사를 통해 홍보대사 위촉, 입장권 판매 개시 등 대국민 관심을 실질적 참여로 전환하는 성과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국내기업 및 해외국 유치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 홍보를 넘어 일본, 프랑스, 대만 등 해외 홍보 채널을 확대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주행사장의 조경 및 기반시설 공사, 식재 작업, 관람 동선 최적화 등 현장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람객 안전과 콘텐츠 완성도, 운영 체계의 수준을 국제행사 기준에 맞추기 위한 핵심 절차입니다. 

이제 남은 준비는 단순 마무리가 아닌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작업이기에, 조직위원회 전 직원이 높은 긴장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완벽한 국제행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 금번 120개 기업, 40개국 유치는 박람회와 연계된 지역-산업의 성과 창출 측면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위에서 준비하신 구체적 전략사업이 있으시다면? 

A. 120개 기업, 40개국 유치는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원예치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전시·상담·컨퍼런스를 연계한 산업 성과창출형 박람회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참여의향을 밝힌 기업들로는 스마트팜·헬스케어·푸드테크·정원소재 등 치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들로 구성이 이뤄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해 온라인 판촉 지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기업 지원 계획도 단계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AIPH, 해외 자매결연 지자체 및 해외사무소 등과 연계하여 해외참가국을 확보하고 있으며, 원예치유포럼, 국제심포지엄 등으로 학술-산업-정책 연계 시너지를 강화하고 해외 기업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산업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태안이 미래형 치유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4. 박람회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특히 태안군의 지역적 특색과 접목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태안은 바다와 숲,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 자원을 갖춘 국내 최고의 치유 도시입니다. 박람회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해양치유–산림치유–원예치유를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한 복합 테라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해양치유는 안면도 일대와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파도 ·해양 미네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산림치유는 수목원과 지방정원을 활용한 명상과 치유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또한 태안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초화류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원예체험, 힐링 먹거리 체험 등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 참여와 수익 환류를 강화합니다. 안면도 수목원, 해양치유센터, 지방정원과의 연계를 통해 정원–해양–숲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광 동선을 마련해, 단순 관람을 넘어 태안에 머무는 시간이 곧 회복이 되는 체험형 웰니스 여행을 구현하겠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태안만의 독보적인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박람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태안형 치유관광 모델로 확장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5. 박람회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신 사안은 어떤 부분일까요? 

A.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핵심 가치는 국제적 품격 확보와 지역 상생 실현입니다. 전 세계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콘텐츠의 완성도와 관람객 안전, 운영의 전문성 등 모든 부분에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며 전시 품질과 현장 관리 체계, 비상대응 시스템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람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가·협회와의 참여 구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초화류와 로컬 제품을 활용한 판매관을 운영하고, 군민 자원봉사단과 지역민 참여를 확대하여 준비 과정부터 운영과 성과에 이르기까지 지역이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친환경·탄소중립 박람회 실천 역시 중요한 목표입니다. 일회용품 최소화, 재활용 자원 활용, 친환경 교통 연계 등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행사 운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미래 도시가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국제행사가 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태안이 글로벌 웰니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며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역경제, 치유산업 및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태안군의 원예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람회 성료 이후 준비하고 계신 로드맵이 따로 있으실까요?　　

A. 박람회는 단순히 일정 기간 열렸다 종료되는 행사가 아니라, 태안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전시와 치유 콘텐츠는 행사 이후에도 상시 운영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해양치유센터, 지방정원, 수목원,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루트를 정착시켜 태안을 찾는 방문객이 오래 머물며 휴식하고 재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번 박람회 개최 경험은 태안의 국제적 신뢰와 인지도를 높여 추가 국제행사 유치 및 해외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웰니스 산업을 이끄는 중심지가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 최종 포부에 대한 한말씀도 덧붙여 주시길 바랍니다. 

A. 이번 박람회는 모든 분들이 꽃과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회복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쉼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태안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수준 높은 콘텐츠와 체계적인 운영으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관람 경험을 선사하겠습니다. 2026년 봄, 꽃과 바다의 도시 태안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치유의 꽃을 피워 보시길 바랍니다.

 꽃의 아름다움은 물론, 원예를 통한 치유의 가치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5월 24일까지 총 30일간의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국내외 원예치유 전문가들의 학술회의/강연까지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람한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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